리또속 주의보 - 리플(Ripple, XRP) 3천원대는 위험합니다.

리플(Ripple / XRP)이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력이 펌핑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이성적인 판단이라 여겨지는 그래프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도 마진 거래가 가능하다면 공매도를 걸고 싶은 심정이네요. 금일(2017/12/30) 업비트 기준으로 3,750원까지 치솟았던 리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리플(Ripple, XRP) 일봉차트 : 업비트 캡쳐

리플이라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을 사러 들어온 입문자들이 리플의 가격을 보고 연습 삼아 먼저 사보는 케이스가 참 많은 그런 암호화폐이죠. (가상화폐라는 말 대신 암호화폐라는 용어를 씁시다.) 그럼 리플의 역사를 한 번 보고 갈까요?

2012년, 미국 샌프란치스코 탄생한 리플의 발행 한도는 100,000,000,000개로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3천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로썬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리플이 지금 2등 암호화폐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플의 최대 장점은 빠른 전송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대체화폐로 보기에 어려운 이유가 바로 블록체인을 통해 전송하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것에 반해, 리플은 몇초만에 전송을 할 수 있어 금융 거래를 위한 탁월한 암호화폐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른 전송과 낮은 수수료로 어필하는 리플, 하지만 200원~300원정도였던 리플이 10배가 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타이밍적으론 우리나라 정부의 계속되는 개입이 그 이유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알트들의 가격도 낮추게 했지만, 가격 등의 이유로 비교적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리플은 계속 치솟을 뿐이었죠. 과연 이번에 강한 매수를 해온 분들이 리플이라는 암호화폐에 대한 백서(링크)는 읽어 보았는지, 기술적 분석은 해봤는지 의문입니다.

이제서야 버스에 탑승하려는 개미 분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월 초 까지만 해도 얼마로 오르든 200~300원대로 돌아오던 암호화폐였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오를 수 있겠지만,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불안감과 펌핑이 그 이유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리플에 또 속지 마세요.